[헤럴드경제]북한은 15일 우리 군이 최근 군사분계선(MDL)에접근하는 북한군에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한 데 대해 보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에서 “군사분계선 북쪽지역에서의 순찰행동은 우리의 합법적인 권리”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사령부는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괴뢰군부호전광들이 벌이는 무모한 군사적도발은 예상할 수 없는 보복타격을 초래할 것이며 그것이 즉시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특히 “11월14일 하루동안에만도 서부와 중부에서 군사분계선을 따라 아군지역을 순찰하는 우리 군인들을 향하여 입에 담지 못할 막말로 수십 차에 걸쳐 경고방송을 해대는 망동을 부리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10여 명이 경기도 파주지역의 JSA(공동경비구역) MDL로 접근하자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했고 북한군이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우리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비무장지대 내 전방위 순찰을 벌이고 있다.
전선사령부는 “위임에 따라 남조선 괴뢰군부호전광들이 전 전선에서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즉시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고가 국방위원회 등 북한 최상부의 메세지임을 강조한 것.
이어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도발행위에 계속 매달린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장 참혹한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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