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콜롬비아 외교장관, “양국 FTA 신속하게 마무리하려 방한”
뉴스종합| 2015-01-07 11:33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마리아 앙헬라 올긴 콜롬비아 외교장관은 7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농업을 비롯, 많은 산업 분야에서 혜택이 있을 것”이라며 “FTA를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방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콜롬비아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콜롬비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며 FTA와 관련해 콜롬비아의 진전 사항을 알리는 차원에서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은 콜롬비아가 배울 것이 많은 나라이다. 한국도 태평양, 대서양 두 바다와 접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전략적 위치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빈곤 타계를 비롯, 한국은 과거 모든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콜롬비아가 농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울 것인데 한국의 많은 기업이 콜롬비아에 이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산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그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가 교육분야”라며 “무상교육 범위를 늘리고 대학 교육 기회를 더 많은 국민에게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의회 등에서 FTA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선, “이미 미국이나 멕시코 등을 통해 한국 자동차는 무관세로 들어오고 있다”며 “자동차 분야가 아닌 FTA에 대해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이들의 반발이다. 자동차산업에 대한 논란은 해결 가능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6·25전쟁 참전국으로서 북한의 도발과 인권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UN 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한국을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지해 왔다. 콜롬비아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 답했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