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정책·동북아 현안 협조방안 논의
윤병세 외교장관은 오는 7일 오전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한ㆍ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올해 처음이자 양 장관이 취임한 이후 9번째 만남이다. 양국 동맹 발전 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핵문제를 포함, 대북정책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오는 8일 한국을 찾는다.
올해 1월 초 취임한 이후 첫 방한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을 선택했다. 8~10일 동안 서울에 머문 뒤 중국, 일본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9일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하고 양국 동맹 방안이나 대북정책 방향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그밖에 정부 인사 면담을 진행하고, 대학생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졸업생과도 만날 예정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2009년 출범한 1기 오바마 행정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다. 또 2013년 2기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실로 옮겨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올해 1월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에 취임했다.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백악관의 외교안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핵심 인물이다.
최근 한ㆍ미 양국 간 고위급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로즈 가테묄러 군축 담당 차관 등이 방한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초부터 고위급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북핵 문제 포함해 양국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긴밀하게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