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과거 회계감사 명쾌하지 못해”
뉴스종합| 2015-05-07 12:14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감사결과가 이르면 다음 주 초반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 총장에 대한 감사결과와 관련, “지금 준비는 다 끝났고 현장에서 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 초반쯤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과거 최 총장이 2008년 제10전투비행단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500만원 안팎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과 관련된 내사가 갑작스럽게 중단됐다는 새로운 의혹 제기에 대해 잘못된 점이 있다고 시인했다.

최 총장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0전비 단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500만원 안팎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2011년 10전비 자체 내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최 총장은 당시 합동참모본부 연습훈련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였고 공군본부가 10전비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건을 넘기라고 한 뒤 내사할 사안이 아니라 회계감사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문제는 공군본부로 관할이 넘어간 뒤 회계감사도 이뤄지지 않은데다 무혐의 등 후속조치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김 대변인은 “당시에 회계감사를 했었야하는데 공군본부에서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그 부분은 잘못된 것”이라며 “명쾌하게 종결하지 못한 점은 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당시 군 검찰관의 말을 인용해 최 총장 계좌 압수수색 영장 청구 보고가 이뤄진 뒤 공군본부가 관할권 문제를 들어 사건을 넘기라고 요구했으며 이후 수사가 돌연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방부는 최 총장이 부대운영비를 착복했다는 의혹과 집무실 공사에 억대의 예산을 지출한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4일부터 최 총장에 대한 회계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