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朴대통령 내년 아프리카 방문 검토
뉴스종합| 2015-07-14 11:18
제3차 개발재원총회 참석차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연합(AU)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AU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과 AU가 오는 12월 아디스아바바에서 제4차 한ㆍ아프리카 포럼을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토대로 박 대통령의 AU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주마 집행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집행위원장이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 한국의 발전된 교육, 조선 산업과 남북관계의 현실도 직접 목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주마 집행위원장은 “가까운 장래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발전된 교육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해 주기를 바란다”며 “아프리카의 교육과 기술 개발에 있어 한국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유엔(UN)으로 불리는 AU와 2006년 이래 3년마다 각료급 회의인 한ㆍ아프리카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제3차 포럼은 2012년 서울에서 개최됐다.

앞서 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정부 수반인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를 예방하고 고위 인사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한ㆍ아프리카 포럼을 토대로 박 대통령이 내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ㆍ에티오피아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일레마리암 총리도 “교육, 기술, 새마을 운동 등 한국의 개발경험 전수를 위한 양국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