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南北 준전시 대치] 7시간도 안 남았다…靑 극도로 긴장
뉴스종합| 2015-08-22 10:19
[헤럴드경제]북한이 대북심리전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포격도발을 예고한 시간이 7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비상 시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을 감행한 북한이 48시간(22일 오후 5시)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철거하지 않으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전했지만, 아직까지 우리 군은 대북심리전 방송을 계속하겠다는 강경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이 시한으로 설정한 이날 오후 5시에 남북간 군사적 긴장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시한을 제시한 만큼 그 이후 추가 도발 여부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런 차원에서 청와대는 일단 이날 오후 5시를 즈음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외교ㆍ안보라인이 집결하는 NSC 상임위를 통해 대북 상황을 체크하는 한편 우리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북한의 추가도발이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다만 북한이 자체적으로 제시한 시한에 앞서 도발할 경우 그에 맞춰 NSC 상임위가 즉각 소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의 도발 강도에 따라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에 이어 다시 NSC 상임위를 직접 주재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서 수시로 보고를 받으면서 상황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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