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부식비 6만달러 횡령혐의 전 청해부대장 구속기소
뉴스종합| 2015-11-10 16:02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방부 검찰단은 10일 전 청해부대장이었던 A준장을 부식비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2012년 청해부대 부대장으로 1년간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됐던 A준장은 식자재의 수량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6만1000달러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검찰단은 김 모 준장이 오만 현지에서 부식을 공급하는 에이전트와 짜고 지출결의서를 허위작성해 차액을 챙겨 고가의 양주와 와인, 장병 격려용 물품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준장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단 관계자는 “형사사법공조조약이 발효되지 않은 오만과 아랍에미레이트에 주요 증거들이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오만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술의 구매목록을 입수하는 데로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밖에도 부식비 외에 유류비도 이같은 횡령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다른 청해부대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A준장은 청해부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 580여일간 납치됐던 제미니호 선원들의 구출 및 호송작전을 지휘하기도 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