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현지시간 29일 “전 안보리 이사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 결의 초안(블루텍스트)이 오늘밤 회람됐다”며 “내일(3월 1일) 오후 3시 안보리 전체회의가 개최돼 이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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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이 모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안보리의 회의 일정을 전하면서 15개 이사국이 제재 결의안에 대해 표결한다고 보도했다.
안보리 회의 후에는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유엔 주재 대사가 공동 브리핑을 갖고 결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재안 내용 중 일부가 변경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모든 화물 검색, 항공유 수출 금지, 광물거래 차단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총동원됐다. 지난 20여년간 취해진 안보리의 제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재안은 초안이 지난달 25일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회람됐지만, 15개 이사국 중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아 통과가 지연돼 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28일 이틀간 전화통화를 갖고 제재안 내용을 집중 협의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인권이사회(UNHRC) 회의 참석차 1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하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별도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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