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제3 부지 진행상황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지금 한미 공동실무단이 현장실사를 마치고 최종 평가를 진행중”이라며 “발표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사진=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현재 제3 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성조 골프장 부지를 매입할 것이냐, 다른 땅과 교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종 부지 결과가 나온 이후 진행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군 당국이 전국을 상대로 4개월간 실사를 벌여 사드 최적지로 경북 성주군을 확정했고, 현재 지난달 29일부터 성주군 내 제3 부지에 대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달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지난 3월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위한 공동실무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후 약 4개월간의 정밀 조사 끝에 지난 7월 경북 성주를 사드 최적지로 발표했다.
그러나 성주 성산포대가 성주 군민 밀집지와 불과 2~3㎞ 거리여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졌고 7월 말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나서 청와대와 정부 측에 제3 부지 검토 필요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성주 군민들이 8월 중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진 뒤 자체 토론회를 거쳐 제3부지 검토 요청을 공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성주 군수가 지난달 22일 국방부 측에 제3부지 검토를 요청하자 군 당국은 이를 받아들여 같은달 29일부터 제3 부지 실사를 진행 중이다.
후보지 3곳은 성주 초전면 골프장, 성주 금수면 염속산, 성주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이다.
염속산과 까치산은 도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 공사가 추가로 필요하고 이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성주 골프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군은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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