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리퍼트 美대사, 한국 ‘명예해군’에 위촉
뉴스종합| 2017-01-09 15:23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명예해군에 위촉됐다. 해군은 9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명예해군’ 제 19호에 위촉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명예 해군’ 위촉장을 받았다. 이날 위촉장은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을 대신해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이 전달했다. 행사장에는 정 사령관 뿐만 아니라 브래드 쿠퍼 주한미해군사령관 등 한ㆍ미 해군 장병 150여 명이 참석했다. 



리퍼트 대사는 재임기간 중 여러 차례 연합훈련에 참가한 한ㆍ미 해군함정과 부대를 방문해 양국 해군장병들을 격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에서 해군장교로도 복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 해군사관생도를 대상으로 강연하는 등 양국 해군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해군에 위촉됐다.

명예해군 위촉장을 받은 리퍼트 대사는 이후 한미 해군장병들을 대상으로 한미동맹에 대해 강연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는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해외 주재 미국 대사들에게 주재국을 20일 이내에 떠나라는 지시를 내렸다. 리퍼트 대사도 이달 말까지 스스로 신변을 정리하고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일정이 꼬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송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불과 1시간 가량을 앞두고 ‘긴급한’(urgent) 상황이 발생했다며 행사를 연기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