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 트럼프 인수위와 한미동맹 중요성 확인
뉴스종합| 2017-01-11 22:17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집행위원인 톰 마리노를 만나 한ㆍ미 안보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마리노 집행위원은 면담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문제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며,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지속한다면 현재까지와는 현저히 다른 강력한 반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마리노 집행위원과의 면담에서 “지난 60여년 간 한미 관계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도 협력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왔다”면서 “미국 신행정부 출범 후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이어 “지난해 북한이 전례없는 수준의 일련의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준비와 핵 무력 강화 등을 거론했다”면서 “미 행정부 교체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감안해 한미가 북한, 북핵 문제 대응에 있어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차관은 같은 날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데이빗 라이커트 미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안 차관은 면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 호혜성 및 자유 무역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안 차관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제2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와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현황점검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