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北 도발 탐지하는 사단정찰용무인항공기 첫 전력화된다
뉴스종합| 2017-01-24 10:10
-“北 핵ㆍWMD, 국지도발 대응 전력 우선 확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휴전선 일대 전개된 북한의 장비를 식별해 도발 징후를 조기 탐지할 수 있는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가 올해 처음 전력화된다.

또 화생방전과 테러 위협, 유독가스 누출 사고시 운용되는 화생방정찰차-Ⅱ(장갑형)도 실전배치된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국지도발 위협에 대비해 사단정찰용무인항공기와 화생방정찰차-Ⅱ 등 10여개의 신규 무기체계를 올해 전력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24일 올해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와 화생방정찰차-Ⅱ, 울산급 호위함, 2.75인치 유도로켓 등 10여개의 신규 무기체계를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는 열상감시장비(TOD) 등 지상감시장비를 운용하는 GOP(일반전방소초) 사단의 감시능력을 보강하게 된다. 한국형 산악지형을 고려해 비포장 야지에서도 자동 이ㆍ착륙이 가능한 비행능력을 갖췄다.

군 당국은 이번에 전력화되는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가 핵심 표적정보를 획득해 사단 타격수단과 연계함으로써 화력도발 대비태세 확립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국지도발 위협에 대비해 사단정찰용무인항공기와 화생방정찰차-Ⅱ 등 10여개의 신규 무기체계를 올해 전력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수 ㎞ 밖 원거리에서 화학작용제 탐지가 가능한 화생방정찰차-Ⅱ는 북한의 핵ㆍWMD 위협 대비 전력으로, 이원화된 화학 및 생물학 정찰체계를 통합함으로써 화생방 작전지원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화생방정찰차 자체 개발은 미국,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국산화율이 높고 해외 장비와 비교해도 성능과 가격 등 수출경쟁력이 탁월해 방산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는 아울러 잠수함 탐지 및 공격능력이 1.5배 이상 향상된 울산급 호위함과 북한 공기부양정 등 해상 침투수단을 타격하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도 올해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는 작년 사거리 500여㎞로 북한 전역을 타격 가능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와 사거리 150여㎞로 유사시 함정에서 북한 지상시설을 타격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최대 사거리 80㎞의 230㎜급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전력화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핵ㆍWMD, 국지도발 위협 증대는 우리나라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현실적 위협”이라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