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편지는 공화국 여성 공민들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집단유인 납치만행에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이 행위는 응당 국제적 규탄을 받아야 할 현대판 인권유린행위이지만 지금까지도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고 보도했다. 서한은 탈북자 가족들이 지난해 5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낸 사실을 언급하며 “2017년 들어선 지금까지 유엔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회답조차 하지 않고 있는 데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탈북여성 김련희 씨도 남한 당국에 납치됐다고 주장하며 송환을 요구했다.
김 씨는 지난 2011년 6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으로 여행 갔다가 병을 얻어 탈북 브로커의 소개로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에 밀입국했다고 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탈북 브로커에서 여권을 빼앗기고 탈북자 서명을 하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서세평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사도 같은 날 각각 유엔 인권 최고대표와 유엔인권이사회(UNHRC) 의장에게 우리 정부가 탈북한 종업원들과 김씨를 돌려보내도록힘써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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