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합참 “北, SLBM 기술적용한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뉴스종합| 2017-02-13 11:17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발사를 토대로 중장거리 지상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주장에 대해 “SLBM기술을 적용한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을 무수단급 개량형에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정보판단이 바뀌었느냐’라는 질문에 그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은 SLBM 체계를 기반으로 지대지탄도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김정은이 지난해 8월 SLBM 수중시험발사를 토대로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대지상 탄도탄 개발을 지시했다는 것에 개연성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대출력 고체발동기(고체연료)를 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SLBM을 개조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아직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발사에 이용된 발사대는 무한궤도형 발사대”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에 이용된 발사대는 무한궤도형(차륜형) 발사대로 이번에 최초로 식별됐다. 북한이 100여대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TEL을 자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는 탄도미사일 발사 수단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또 이 관계자는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에 냉발사체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