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G20 외교장관ㆍ뮌헨회의, 김정남 언급하나…윤병세 “北미사일 엄중히 대응할 것”
뉴스종합| 2017-02-15 15:36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 독일에서 열리는 G20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병세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김정남 피살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북한 관련해서는 북핵 문제와 더불어 참석자들이 관심이 가장 많이 갖는 사항”이라며 “자연스럽게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분석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전되는 상황을 보아가면서 (회의에서) 여러 나라와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외교적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의 조사 결과가 종합적으로 나오면 분석이 따를 것이고, 앞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측면을 정부에서 심도 있게 분석하고 대응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발언을 피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 사인이나, 그것의 함의 등에 따라 필요한 대응 방향이 저희는 저희대로,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대로 마련될 것”이라며 “현시점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윤 장관은 아울러 뮌헨안보회의 한반도 세션에서 “북핵ㆍ미사일 위협이 과거와 어떻게 다른지와 이것이 머지않은 장래에 국제사회의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에 대해 분석하고, 더 강력한 제재압박 공조를 구체화할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뮌헨회의 한반도 세션에서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대한 도전이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왜 지금 위협이 과거와 다른지, 이것이 머지않은 장래에 가장 국제사회 중대한 위협으로 다가올것인지를 분석해줄 것”이라며 “작년에 이룩했던 국제공조 체제 하에서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 압박 공조를 이뤄나가야 된다는 점을 같이 논의하고 앞으로 이러한 국제공조를 더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