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부 “사드, 1개 포대 작전운용 능력 구비”
뉴스종합| 2017-09-07 11:03
-美, 내부절차 뒤 작전운용 능력 발휘
-韓美 협의 뒤 일반 환경영향평가 진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와 관련해 “추가 발사대 4기가 임시배치됨에 따라 1개 포대 규모의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미국 측 내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작전운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문 대변인은 다만 본격적인 작전운용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문 대변인은 향후 주한미군에 공여된 70만여㎡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대해선 “2차 부지 공여를 위한 한미 간 협의가 진행되고, 부지 공여가 이뤄지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게 된다”며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서 최종 배치여부를 결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난 지역에 대해서는 일부 임시보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조만간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문 대변인은 아울러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중국 등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조만간 이번에 발사대 4기와 함께 반입된 장비와 자재를 이용해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한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직접적인 공사를 하게 되고 실시설계를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개략적인 전기공사를 할 것이라는 정도는 협의를 했는데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미군과 추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