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양제츠 “남북ㆍ북미정상회담 개최지지”
뉴스종합| 2018-03-30 15:24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동
-“남북 공동노력으로 남북관계 개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중인 양제츠 정치국위원은 30일 “우리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며 “회담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동에서 “우리는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강화해 한반도정세의 완화적인 추세가 계속 공고해질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한국 측과 북한 측의 공동노력에 의해 지금 남북관계는 개선되고 있다”며 “어제도 판문점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합의를 달성한 것에 대해 저희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양 위원의 금번 방한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대화의 모멘텀이 금주 초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으로 이어지는 등 북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정상회담, 이어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한반도에서 평화ㆍ번영을 위한 대전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과 양 위원은 회동에서 비핵화 등 한반도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 간 북중정상회담에서 오간 얘기에 대해서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위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