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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예산] 내년 국가보훈 예산안 5조6211억원..올해 대비 1095억원 증가
뉴스종합| 2019-08-29 09:46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이 독립기념관 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가보훈처는 내년 보훈예산을 올해보다 1095억원(2%) 인상된 5조621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생활 지원을 위한 보상금 인상, 보훈의료 및 복지시설 확충 및 개선, 독립·호국·민주화운동 관련 기념사업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보상금 및 수당은 4조3022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대비 1022억원(2.4%) 증가했다. 보상금 및 수당 인상률은 2018년 5%와 동일했다.

1∼2급 중상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간호 수당도 5% 인상된다. 전몰·순직 유족 보상금과 7급 상이자 보상금은 각각 2%와 1.5% 오르고,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지급하는 생활 조정수당도 2% 인상된다.

독립·호국·민주화운동 관련 기념행사와 국가유공자 명예선양 사업을 위해 730억원을 편성했다.

독립운동사에 기념비적 전투로 꼽히는 봉오동·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 기념사업에는 정부 예산 26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4·19혁명 5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로 확대하기 위해 37억원을 반영했다. 호국보훈기념관(68억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80억원) 건립 예산을 편성해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세종시에 들어설 ‘세종국가보훈광장’ 조성을 위해 설계비 등 5억원을 책정했다.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디자인 설계비 등 20억원을 반영했고, 건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한분 한분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보훈예산을 신중히 투입해 국가유공자분들이 합당하게 보상받고 존경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