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5일 충남 천안의 복지 현장에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가보훈처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소재 보훈교육연구원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창출을 위한 보훈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전국 보훈관서장회의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올해가 청산리·봉오동 전투 100주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등 독립·호국·민주의 큰 변곡점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확실한 변화'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삼고 논의할 계획이다.
보훈처가 올해 보훈정책의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회의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본부 과장급 이상 간부, 전국 지방보훈청, 현충원, 보훈지청, 묘지관리소, 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 등 35개 지방보훈관서장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에는 독립기념관, 보훈복지의료공단, 88CC 등 보훈처 산하 기관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 전 경기도 오산시 소재 ‘유엔군초전기념관’과 ‘죽미령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참배를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정책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하는 두 곳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이 처음 투입된 전투지역이다. 당시 미 24사단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장병 540명 중 일부가 오산 죽미령에서 적과 교전 중 희생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8월 박삼득 처장 취임 이후 보훈단체, 지방보훈관서, 보훈병원 등 60여곳의 현장을 방문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올해를 각종 보훈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로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의 보훈행정과 보훈가족을 위한 적극행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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