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절 당일에도 축하공연·축포발사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맞이해 지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경축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북한은 정권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8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북한은 9월 9일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 및 정권 수립일’로 삼고 있으며, 올해가 74주년이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수도 평양의 유서 깊은 만수대기슭에서 9월 8일 밤 공화국창건 74돌 경축행사가 대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 부부에게 소년단원들이 꽃다발을 건네자 김 위원장은 전체 참가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맞이해 지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경축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동반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행사는 국기게양식과 축포 발사, 만수대의사당 배경의 공연으로 이어졌으며 ‘인민공화국 선포의 노래’, ‘김일성 원수께 드리는 노래’, ‘빛나는 조국’ 등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본행사에 앞서 항공육전병의 강하 시범과 전투비행대들의 기교비행(에어쇼)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 뒤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을 축하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공연에는 김영남, 최영림, 박봉주, 리명수, 최태복, 김경옥, 박재경, 황병서, 김정각 등 원로간부들이 초대됐다.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맞이해 지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경축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조선중앙통신은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 경축행사 참가자들, 성·중앙기관 간부들, 혁명학원 학생들, 평양시민들이 행사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당일인 9일 저녁에도 축하공연과 축포발사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는 청년학생들의 야회(무도회)와 축포발사가 펼쳐지며 오후 8시30분부터 만수대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경축공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