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국은 오는 29~30일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 정상과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주최한다. 둘째날인 30일 대면으로 열리는 장관급 인도태평양 지역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체적인 인태 전략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다자회의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29일 저녁 7시부터 참석국 정상이 참여하는 본회의가 열린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5개국 정상과 공동으로 개회사를 한 후 첫 번째 세션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주재한다.
30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인태지역회의가 대면으로 개최된다. 지역회의는 5개의 공동주최국이 담당하는 지역에서 민주주의와 관련된 특정 의제를 지정해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다. 우리나라는 ‘부패대응을 위한 조성과 성과’라는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 지역회의에는 이노공 법무부 차관, 라자 쿠마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회장과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 등 부패 대응 관련 국제사회의 저명 인사들이 참여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는 윤석열 정부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조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수행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는 우리가 인태전략을 발표한 이후 개최하는 최초의 인태지역 회의”라며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