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 항공기가 C 활주로에 착륙하는 도중 불이 붙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 화재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해당 항공기 화재 관련,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면서 “현지 공관은 하네다 공항에 사건사고 영사를 급파하였으며, 필요시 우리 국민에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7분쯤 하네다공항을 착륙한 직후 활주로를 달리던 JAL 소속 항공기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MA722편)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공항을 오후 4시쯤 이륙해 오후 5시40분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JAL 516편(A350)이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으나 화재 발생 후 전원이 탈출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전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피해를 본 니가타현으로 물자를 수송할 예정이었다고 NHK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