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군대는 남성만? 병영캠프는 여성시대!
뉴스종합| 2011-05-07 10:19
경주대학교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 경북 영천시 고경면 소재 육군3사관학교에서 재학생 331명을 대상으로 병영캠프를 실시했다. 약 20개 학과가 참여한 이번 캠프는 육군3사관학교의 군병영생활을 통해 재학생의 극기력과 인내심을 배양하고, 안보·호국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가자들은 훈련 기간 동안 ▷기초 유격 훈련 ▷화생방 훈련 ▷경계근무 ▷낙동강 전사교육 ▷독도법(지도가 표시하고 있는 내용을 해독하는 법) 등 사관생도가 받는 군사훈련을 수행했다. 이밖에 사관생도와의 대화를 통해 실제 생도의 생활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날은 영천 호국원 참배, 충성의식 관람 등에 참여하며 애국심을 고취했다.

특히 참가자 331명 중 53%인 174명이 여학생이어서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경주대학교 측은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면서 더 이상 여자도 보호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 같다”며 “병영캠프를 통해 여학생들이 자신감을 키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순자 경주대 총장은 “병영캠프는 경주대 학생들이 사회에 발을 내딛기 전에 자신의 체력과 정신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병영캠프 시행을 확대해 경주대 학생들의 자신감을 키워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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