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올해 ‘병역명문가’ 역대 최다 302가문..3대 11명 현역복무도
뉴스종합| 2011-06-15 11:13
병무청은 ‘2011년도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17일 오전 10시, ‘병역명문가’ 가족과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방장관,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공정병역협약단체장 및 병역명문가 우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 가문인 강건배씨 가문을 비롯하여 ‘금상(국무총리표창)’에 선정된 박진섭씨 가문과 이성호씨 가문 등 20가문이 표창과 부상을 받는다. 또한 질병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질병을 치유하고 자진 입영한 육군 1115공병단 이기범 상병 등 모범병사 10명도 함께 표창을 받는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주위로부터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760가문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으로 안보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498가문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 예년에 비해 두배 가량 많은 302가문이 선정됐다.



올해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표창을 받는 최고의 ‘병역명문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강건배씨 가문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1대 고 강재운(19년생)씨를 비롯해 DMZ에서 작전 수행 중 전사한 고 강광석(46년생)씨 등 3대가족 11명 모두가 병(兵)으로 총 313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한 그야말로 병역명문가다. 6.25 당시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였던 백마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포탄을 안고 몸을 날렸던 육탄삼용사 중 한사람인 고 강승우씨는 1대 고 강재운씨의 사촌형제이기도 하다.



‘병역명문가’는 3대 가족, 즉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 및 아버지의 형제, 그리고 3대인 본인 및 본인의 형제, 사촌형제까지 가문의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군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3대 가족 중에 병역면제를 받은 사람이 있거나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보충역복무를 마친 사람이 있는 경우는 물론, 현역병으로 입영했지만 정상적으로 복무를 마치지 못한 경우에도 병역명문가에 선정될 수 없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공정사회구현을 위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공정한 병역의무이행의 실천의지를 다지고자 병역명문가와 모범병사 대표, 병무청과 공정병역 협약을 체결한 단체장, 병역명문가 우대기관장 등이 함께 ‘공정병역 결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국방홍보원 소속 연예병사인 이동건 병무홍보대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시상식은 표창장 수여 등의 공식행사 외에 병역명문가 사진전, 군악대 공연, 응원한마디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