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백범 김구 외증손자 영공수호 공군 소위 임관
뉴스종합| 2011-06-30 10:31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외증손자인인 김동만(25)씨가 30일 공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김 소위는 이날 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서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26기 공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조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 장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김 소위는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외할아버지 김 신(예비역 중장)씨와 공군 사관후보생 제73기인 아버지 김호연(한나라당 천안을) 국회의원을 보며 공군 장교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이날 김 소위와 함께 임관한 신임 장교 428명(여군 32명 포함)은 지난 15주간 기본군사훈련을 받았으며 각자의 희망사항에 따라 일정기간 특기교육을 받고 각 부대에 배속된다. 


이날 임관자 중에서 박정복(24. 어학) 소위는 뉴질랜드 시민권을, 장현준(26. 보급) 소위는 호주 영주권을 포기하고 각각 자원입대했다. 공군 현역 장교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종사의 길을 택한 이환철(23. 조종)ㆍ하승완(24. 조종) 소위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 신임 장교들은 당장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초 도입된 ‘임관종합평가제’가 적용돼 종전보다 훨씬 강하고 엄격한 훈련과정을 거쳤다. 임관종합평가제는 임관 전에 훈련지도능력과 전투지휘능력 등을 평가해 우수한 후보만 임관시키는 평가제도다. 박종헌 참모총장은 “공군장교로서 명예와 자부심을 느끼고 여러분이 받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달라”고 훈시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