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南北 연평도 포격전 초비상, 왜 미묘한 이때...
뉴스종합| 2011-08-10 16:30
남북간 상습 분쟁지역인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10일 남북한이 포 사격을 주고 받으면서 서해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은 8.15 경축일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미묘한 시점에 왜 또 북에서 포 사격을 가해왔는지 모르겠다며 긴장감 속에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 군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이 10일 오후 북방한계선(NLL) 남측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돌연 포 사격을 가해 그 중 1발이 NLL을 넘어 우리측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군은 즉각 대응 사격을 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군은 연평도 해상으로 3발의 포 사격을 했으며 이 중 1발 정도가 NLL을 넘어 우리측 해상에 떨어지자 우리 군은 즉각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군이 실수로 사격한 것인지, 의도적인 사격인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북한의 포격 이유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조만간 브리핑을 통해 정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남북간의 포격전으로 현재까지 연평도 해상 주변 주민들은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바다에 조업을 나갔던 모든 배들이 돌아왔고, 다시 깜짝 놀란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소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11월23일 연평도에 포 50여발을 난사했다. 이 포격사건으로 해병대원과 민간인 등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누리꾼들도 “북한이 또 연평도에 포 사격을... 주민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라며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확히 말하면 연평도가 아니라 북방한계선입니다. 우리 군의 피해는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북한이 연평도 인근에 포격했네... 내일 주식도 볼만하겠어요”라고 술렁이고 있다.

아이디 ‘luvsa916’의 트위터리안은 “일본은 독도, 북한은 연평도, 주식은 떨어지고 날씨는 덥고 잔인한 8월이네요!”라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