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자료수집단 첫 일본행
뉴스종합| 2011-09-07 07:53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료수집단이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활동에 들어갔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을 위한 자료 수집단 4명이 어제 일본으로 떠났으며 오는 9일까지 일본 후쿠이(福井) 지역에서 자료수집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자료수집단은 ‘안중근의사 유해발굴 추진단’의 자료위원회 위원장인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과 보훈처의 일본 사료발굴 전문가, 보훈처 관계자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안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고 난 뒤 후쿠이현의 한 사찰 주지 스님이 중국 뤼순 감옥에서 안 의사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한 만큼, 이 사찰의 스님 등을 인터뷰하고 관련 자료가 있는지 찾을 계획이다.

정부와 학계에서는 일본이 안 의사를 처형하고 나서 유해를 매장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4월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에 안 의사 유해 관련 기록을 정식으로 요청했지만 일본은 관련 자료가 없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2008년 3월부터 4월까지 ‘한·중 안중근의사 유해발굴단’을 구성해 뤼순감옥 인근 야산에서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유해를 찾는 데 실패했다.여러 증언을 청취한 결과 뤼순 감옥 북서쪽 야산이 유력한 유해 매장지로 꼽혀 29일간 발굴작업을 진행했으나 동물 뼛조각의 일부만 발견되고 ‘망국의 한’을 품고 순국한 안 의사의 유해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