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北 제네바 호텔비는 스위스정부가 부담…왜?
뉴스종합| 2011-10-24 16:34
스위스 정부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과 미국 간 제2차 고위급 대화의 북한 측 체재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의 석간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4~25일 이틀 동안 스위스에서 열리는 북한과 미국의 제2차 고위급 대화의 장소인 레만호 연안의 최고급 켐핀스키호텔 체재비를 스위스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어려운 재정 사정 때문에 경비를 줄이려는 북한과 국제 회담을 후방 지원함으로써 외교에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스위스의 생각이 맞아떨어져 북미 대화의 장소가 제네바로 결정됐다. 핵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 간 협의가 제네바에서 열리는 것은 3년 7개월 만이다.

북한은 당초 미국과의 고위급 대화를 평양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북한의 전술에 말리는 것을 경계한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북한은 이에 따라 자국 대사관이 있는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1994년 미국과의 협상에서 경수로를 제공받기로 한 ‘인연이 있는’ 제네바로 최종 결정했다.

22일(현지시간) 제네바에 도착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대표단은 스위스 정부가 준비한 검은색 승용차로 이동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