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연평도 도발 1주년 무력시위..내일 대대적 서북도서 훈련
뉴스종합| 2011-11-22 09:22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인 23일 서북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이 참여해 굳건한 대비태세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훈련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합참은 22일 연평도 포격도발 상황을 그대로 상정한 가운데 우리 군의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 적 도발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참과 서방사, 해작사, 공작사 등은 연평도 포격도발과 백령도 기습강점을 가정한 지휘소 연습(CPX)과 실제 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기타 육·해·공군부대들도 자체적으로 대침투 훈련, 원전방어 훈련 등 부대별 임무와 특성을 고려, 적의 예상되는 도발유형에 따른 대응훈련을 하게 된다.

합참 주관으로 실시하는 위기조치 훈련은 해병 연평부대가 13시부터 K-9 등 공용화기로 해상사격훈련을 진행하던 중 14시 33분 북한군이 개머리지역에서 연평도 지역으로 122mm 방사포 수십 여발을 발사하는 상황으로부터 시작된다. 적의 도발에 연평부대는 ‘선조치 후보고’ 개념에 따라 자위권 차원의 응징을 위해 즉시 K-9으로 대응사격을 실시하면서 적 도발 및 아군측 대응상황을 합참 및 상급부대에 보고한다. 합참은 즉시 위기조치반을 소집하고 육·해·공·해병 합동전력의 투입 준비 및 경계태세 강화지시를 전군에 하달한다.

이에 따라 초계중이던 KF-16 전투기가 긴급명령에 따라 연평도 인근 상공으로 이동하는 한편, 장거리 공대지 정밀 유도탄을 장착한 F-15K 전투기가 ㅇㅇ기지를 긴급 발진한다. 서해상에서 임무수행 중인 전투함은 즉각 유도탄과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전투대기 태세에 돌입한다. 육군은 적의 추가도발과 적 침투에 대비한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강화한다.

북한군이 15시 12분, 무도지역 해안포 진지에서 연평도에 또다시 2차 포격을 가해오자 즉각 K-9 대응사격을 실시한다. 이와 동시에 공중 대기중인 KF-16 전투기가 2차 도발원점인 무도 해안포 진지에 공대지 정밀타격 폭탄을 발사해 기지를 붕괴시키고 이어서 ㅇㅇ기지를 긴급 발진한 F-15K 전투기는 적 지휘소와 지원세력을 장거리 공대지 정밀유도탄으로 완전 초토화시킨다.

이어 백령도 지역에 적이 공기 부양정을 이용해 기습강점을 시도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먼저 해·공군 전력이 해상으로 이동하는 적 공기부양정을 축차적으로 격멸하고, 도서내로 상륙을 기도하는 일부 잔여세력은 그동안 보강된 서방사 자체전력으로 완전히 괴멸시킨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만일 북한이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공군 전력을 포함한 합동전력으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까지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우리는 적을 분쇄할 의지가 있고 충분한 능력이 있으며 충분히 훈련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