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연평도 도발 1주기..“수도권ㆍ서측도서 이상없다”
뉴스종합| 2011-11-22 09:34
육군은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을 맞아 이를 상기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부대별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차후 적 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도권 및 서측도서 방어를 담당하고 있는 육군 수도군단은 적의 해상침투와 공중도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전투준비태세 훈련을 실시한다. 먼저 김포축선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전방 해안소초는 적도발 상황을 가정해 비상발령과 동시에 장병들이 군장을 결속하고 해안진지를 점령한 가운데 침투하는 적에 대한 즉각조치 사격을 실시한다.

또한, 포병부대는 적의 포격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자주포가 신속하게 포사격진지로 기동해 대응사격을 준비하며, 방공부대는 적기 침투에 따라 천마와 미스트랄, 발칸이 신속한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등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를 맞아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군의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보여준다.

장병들은 훈련을 마친 후 연평도 포격도발로 전사한 해병대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고, 또 다시 도발한다면 반드시 되갚아주겠다는 필승의 결의를 다지는 전승결의시간을 갖는다.

이에 앞서 22일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통합방위협의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군단장 주관하에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통합방위위원들이 한미연합사령부와 서측도서 OP를 견학하는 등 경인지역 안보상황과 통합방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도군단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통합방위회의에서는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통합방위위원과 수도군단장, 예하 사ㆍ여단장 등 70여명이 참석해 최근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던 서해안 기지에 해안포 진지를 추가 구축하는 등 서측도서에 대한 북한의 도발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내년의 확고한 통합방위태세 확립 의지를 다진다. 이어서 오후에는 통합방위협의회 가운데 최초로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셔먼(Thurman)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한미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이어서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고 있는 해병 2사단의 전방 OP를 방문, 작전현황을 브리핑 받고 장병들을 격려한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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