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도발하면 초전박살…내일 서북도서 대규모 군사훈련
뉴스종합| 2011-11-22 11:20
‘연평도 포격 도발 1주기’인 23일 서북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이 참여해 굳건한 대비 태세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훈련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합참은 22일 연평도 포격 도발 상황을 그대로 상정한 가운데 우리 군의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연평도 포격 도발 1주기’ 적 도발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참과 서방사, 해작사, 공작사 등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백령도 기습 강점을 가정한 지휘소 연습(CPX)과 실제 기동 훈련(FTX)을 실시하고, 기타 육ㆍ해ㆍ공군 부대들도 자체적으로 대침투 훈련, 원전 방어 훈련 등 부대별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예상되는 적의 도발 유형에 따른 대응 훈련을 하게 된다.

합참 주관으로 실시하는 위기 조치 훈련은 해병 연평부대가 13시부터 K-9 등 공용 화기로 해상 사격 훈련을 진행하던 중 14시33분 북한군이 개머리 지역에서 연평도 지역으로 122㎜ 방사포 수십여발을 발사하는 상황으로 시작된다. 적의 도발에 연평부대는 ‘선(先)조치-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자위권 차원의 응징을 위해 즉시 K-9으로 대응 사격을 실시하면서 적 도발 및 아군 측 대응 상황을 합참 및 상급 부대에 보고한다. 합참은 즉시 위기조치반을 소집하고 육ㆍ해ㆍ공ㆍ해병 합동 전력의 투입 준비 및 경계 태세 강화 지시를 전군에 하달한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만일 북한이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공군 전력을 포함한 합동 전력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까지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우리는 적을 분쇄할 의지가 있고 충분한 능력이 있으며 충분히 훈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