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예비역 동기생들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김상기 육군총장
뉴스종합| 2011-11-29 09:37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의 육사 32기 동기생들이 연평도 포격 1주년인 지난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골프모임을 가져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당시 김 총장의 예비역 동기생과 부인 등 70여명은 육군본부에 부탁해 계룡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이들은 동기 모임의 소그룹인 골프동아리에 속한 예비역으로, 골프를 친 뒤 계룡대 밖 민간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고 한다.

김 총장은 연평도 포격 희생자 추모기간이어서 골프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일부 동기들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저녁 자리에 들러 8분여간 함께 했다.

그는 1주일 전쯤 모임에 나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절했지만, 계룡대 인근에서 저녁자리를 갖는 동기생들을 모른 척할 수 없어 잠깐 들러 인사만 건네고 왔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총장은 동기생들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어 일과 시간이 끝난 뒤 잠시 들렀을 뿐”이라면서 “군에 몸담았던 예비역들이 하필 연평도 포격 희생자 추모일에 골프를 치고, 김 총장을 불러낸 것은 누가 보더라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