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올해의 탑건 신건우 소령..역대 최고점수 ‘탑건 중의 탑건’
뉴스종합| 2011-12-01 09:31
공군은 최고의 조종사를 일컫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 제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 소속 신건우 소령(사진ㆍ38ㆍ공사 45기)이 선발됐다고 1일 밝혔다.

탑건은 보라매공중사격대회 결과를 포함해 지난 1년간 모든 임무수행 분야를 아울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종사를 일컫는 명칭으로 ‘조종사 중의 조종사’, ‘창공의 MVP’다. 공군은 1979년부터 탑건을 선발해 왔으며, 지난 1년 동안의 비행훈련, 비행경력, 작전참가, 사격능력, 비행안전 기여도, 전문지식 수준, 창의력, 체력 등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10가지 필수요소에서 최고수준의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신 소령은 이 10가지 필수요소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을 얻어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그가 획득한 990점은 ‘우수 조종사’ 선발제도가 시행이후 역대 최고점수로서 명실상부한 ‘탑건 중의 탑건’으로 등극하게 됐다. 그는 ‘2011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F-15K 기종별 사격 최우수조종사로 선발되는 영예도 동시에 안았다.

신 소령은 경기 부천 출신으로 1997년 공사 45기로 임관, F-4D 전투기를 조종하다 2007년부터 F-15K로 기종을 전환해 현재 122전투비행대대 1편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총 24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 2005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F-4D 사격부문에서 참모총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 소령은 “공중에서는 절대로 내 자신의 판단을 믿어서는 안된다”며 “임무완수를 위해서는 비행과 전술임무의 모든 노하우가 담긴 교범을 철저하게 따라야 하며, 이는 작전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신 소령이 이끄는 F-15K 편대는 가상의 적기인 미그-29 편대를 격추하고, JDAM, GBU-24 등 정밀유도무기로 지상의 적 핵심시설을 완벽하게 타격해 그의 비행철학과 노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명예로운 탑건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2011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및 우수조종사 시상식은 오는 6일 11시 30분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거행되며, 신건우 소령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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