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부사관 893명 임관..여군하사 257명 탄생
뉴스종합| 2011-12-02 09:36
육군은 2일 전북 익산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학교장 소장 배봉원) 종합연병장에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교육사령관을 비롯해 군장병 및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사관 임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893명(남군 636명, 여군 257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지난 9월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지난 3개월 동안 야전에서 병사들을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전기전술을 연마함은 물론, 뜀걸음, 종합유격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을 단련하고 올바른 품성을 배양하는 등 육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소부대 전투전문가로서 갖춰야할 문무를 겸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날 임관식에서 노용환 하사(24), 유예나 하사(23), 윤태영 하사(22)는 영예의 참모총장상을 받았다.

노 하사는 “그 동안 연마한 정신력, 강인한 체력, 전투기술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갖고 야전에서 강한 전사 육성의 선봉에 서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윗줄부터. 유예나 박봉경 이지은 윤태영 노용환 정소희

또 이날 여성이종격투기 선수출신인 이지은 하사(26)가 임관해 눈길을 끈 것 외에도 4대째 국가를 위해 군 복무하는 병영명문가의 정소희 하사(21)도 화제가 됐다. 정 하사의 증조부는 6ㆍ25전쟁에 조부는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 유공자이고, 부친과 숙부 또한 육군 부사관 출신이다.

남매 하사도 탄생할 전망이다. 박봉경(22) 하사와 박범준(20) 교육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간호조무사로 활동하던 박 하사는 부사관을 준비하는 동생을 통해 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군인을 간호하는 것이 더 보람되고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부사관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한다. 남동생인 박범준 교육생도 누나의 뒤를 이어 하사로 임관할 예정이다.

한편 김상기 육군총장은 훈시를 통해 “앞으로 육군 조직의 허리이자 전투력 발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부사관으로서 당당한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전투프로가 되어 창끝 전투력의 핵심 역할을 다해 주리라 확신 한다”며 신임 부사관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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