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한나라당=싸이버테러당” 맹비난
뉴스종합| 2011-12-06 08:57
북한이 대남 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한나라당을 싸이버테러당’이라고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비열한 선거테러행위’라는 6일자 기사에서 “싸이버테로로 속칭되는 디도스 공격을 명색이 여당이라는 ‘한나라당’이, 그것도 선거가 한창이던 때 선거관리위원회와 상대 후보의 홈페지를 겨냥해 벌였으니 모략과 음모가 보편적인 것으로 통하는 남조선 정치사에서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한나라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사회 여론이 물끓듯 하자 이번 책임을 어느 의원의 개인비서관의 범행으로 몰아붙이는 등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다”며 “범행의 동기와 전반 과정은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깊숙이 관계하였음을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0·26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의 판세가 가름되는 것을 잘 아는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승리를 위해 디도스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용납못할 선거테러행위’, ‘추악한 정치적 야욕을 달성하려는 정치 협잡배’라고 비난했다.

이 웹사이트는 또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또 어떤 간계와 술책에 매달리며 대세의 흐름을 역행해 나설지는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온갖 불법과 비법으로도 참패했던 ‘10·26 재보충선거’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한나라당’의 그 어떤 모략과 음모도 남조선 인민들에게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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