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환경오염기준 초과 미군 16개기지 정화완료
뉴스종합| 2011-12-29 11:34
국방부는 반환된 주한미군 기지 중 국내 환경오염 기준을 초과한 16개 기지에 대한 정화작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끝난 기지는 의정부와 파주, 동두천 등 경기지역 13곳, 서울 2곳, 강원도 춘천 등 16개 기지로 면적은 425만7000㎡이다. 사업 비용은 1722억원이 투입됐다. 작년 1월 반환된 부산의 캠프 하야리아는 부산시에 위탁해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완료될 예정이다.

정화 작업이 끝난 반환 기지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매각해 공원 및 공공시설, 교육연구시설, 대학연구시설, 주거시설 등으로 개발된다. 매각 대금은 용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비용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반환 기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반환 대상 80개 기지 가운데 반환된 48개 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 결과, 17개 기지가 국내 환경오염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판정했다. 국방부는 “국내 환경 전문업체에서 정화작업을 했고 환경부에서 인증한 검증기관에서 검증을 마쳤다”면서 “토양환경보전법상 공원 및 주거지로 사용될 수 있는 안전한 부지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내년 이후 반환되는 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정화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용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작업은 공정률 25%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께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로와 가스, 상수도 등 외부 기반시설은 내년 말, 부지조성 공사는 2013년 말에 각각 완료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