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리춘히 앵커 중국 TV에 등장
뉴스종합| 2012-01-23 21:20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받았던 북한 조선중앙TV 앵커 리춘히(68ㆍ여)가 중국 TV에 등장해 화제다. 직접 앵커 시범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중앙(CC)TV는 리춘히 앵커가 춘제(春節·설)를 맞아 평양 조선중앙TV 스튜디오를 찾아온 중국의 취재진에게 앵커의 자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시청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장면을 녹화해 방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한복 차림으로 등장한 리춘히는 “예를 들어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전할때 소리만 치고 감정도 없고 그런 식으로 하지 말고 텔레비전이니까 시청자들을 생각해서 부드러우면서도 말처럼 해야 한다”며 직접 앵커 멘트를 시범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방송을 시작한 것이 1967년부터”라면서 “요즘은 여성 앵커들이 곱고 젊은데 TV 화면은 확실히 곱고 젊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신이 최근 일선에서 물러난 배경도 설명했다.

리춘히는 북한의 공식 입장 표명 때마다 등장한 앵커로, 김 위원장 사망소식 때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모습을 감췄으나 김 국방위원장 사망 때 다시 모습을 드러내 보도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