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중국, 4월 김일성 탄생 100주년맞아 대규모 대북지원
뉴스종합| 2012-01-30 10:21
중국이 오는 4월을 전후해 북한에 대규모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쿄신문은 30일 복수의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북한에 대규모 식량·에너지 지원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원 규모는 식량 50만톤과 원유 25만톤이다. 지원 시점은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이 되는 오는 4월께로, 이미 일부 원유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에 지원됐다는 보도도 나온다.

올해를 강성대국 진입 원년의 해로 정한 북한은 김일성 생일인 오는 4월15일에 맞춰 대규모 행사를 준비중이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신속한 식량·원유 지원은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체제는 현재 극심한 식량난과 고물가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에 약 74만톤 가량의 식량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언제쯤 이뤄질 지도 관심 거리다. 중국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김정은 부위원장을 중국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중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