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軍, 육면전투화 등 전투화 보완책 검토
뉴스종합| 2012-02-13 14:07
국방부는 새로 보급된 기능성 전투화에 가죽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육면전투화(일명 ‘세무 워커’) 사용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앞 코 부분의 가죽을 강화하거나 강도를 강하게 하는 등 기술적 검토를 포함해 미군처럼 육면전투화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능성 전투화의 사양 평가위원회를 소집, 올 하반기 보급되는 것부터 개선된 사양을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에 보급된 신형 전투화 750개가운데 400켤레의 앞 코 가죽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는 지난 12일까지 문제가 발생한 전투화 전량을 교체조치했다.

국방부는 지난 9∼10월 사이 한 달간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특전사 등 장병 120명에게 시제품을 착용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평가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기능성 전투화 보급이 충분한 시험평가 없이 보급된 데 대한 지적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사단 외 다른 부대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장병들 만족도는 높았다”면서 “국방규격을 요구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필수사양만 요구해 민간 업체의 기술을 끌어들여 기간을 단축했고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봤다”고 설명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