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김정일 생일선물 운송 헬기 추락...장관 등 5명 사망
뉴스종합| 2012-02-16 15:19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주민에게 나눠줄 선물을 싣고 평북 철산군 수운도로 향하던 헬리콥터가 추락한 사고로 김봉철 북한 상업부 장관, 평북 상업국장, 내각지도원 등 고위 관리 5명이 사망했다고 데일리NK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헬리콥터가 착륙을 시도하다 바위에 꼬리 부분이 부딪혀 추락했다”면서 “추락 직후 조종사와 선물증정을 촬영하기 위해 파견된 촬영요원은 탈출했지만 김봉철 상업부 장관 등은 탈출하지 못해 헬리콥터가 폭발하면서 사망했다”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사망자 5명의 시신도 일부만 수습하는 등 현장은 매우 처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죽은 김정일 생일 때문에 산 사람들 장례를 치르게 생겼다’는 말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중앙당에서 조만간 순직자 장으로 장례를 치른다고 했는데 아직 정확하지 않다”면서 “김정일 생일 분위기를 망친다며 미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수운도는 대화도 북방으로 40Km 지점에 위치하는 조그만 섬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