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연평 주민 1400명 긴급대피
뉴스종합| 2012-02-20 11:35
우리 군이 20일부터 서해5도 일대에서 실시하는 해상사격훈련과 관련, 북한이 ‘강력한 응징타격’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해병대는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강행해 서해상에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무모한 선불질을 강행한다면 연평도 포격전의 몇천 배 되는 무서운 징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괴뢰호전광들이 서해에서 또다시 우리를 반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하려 하고 있다”며 “명백한 선전포고로서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극히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관련기사 5·10면

해병대는 이 같은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주민 1464명을 대피시키고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만약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응징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ㆍ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