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김정은이 북한군에 증정한 권총은?
뉴스종합| 2012-03-07 14:09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북한군에게 증정했다는 권총이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중국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한미 합동으로 진행중인 키 리졸브 군사작전에 항의차원에서 군사훈련을 실시중인 북한군이 김정은 부위원장에게 받았다는 권총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서해안에서 훈련중인 북한군 가운데 간부로 추정되는 군인이 김정은 부위원장이 주었다는 권총을 들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자 주변 병사들이 일제히 호응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 뚜렷하게 나타난 권총은 은색으로 겉 표면에 꽃무늬가 새겨있다. 북한군이 사용하는 권총의 종류는 많지만 자체 생산하는 제식권총은 64식 권총, 66식 권총, 마카로프9mm 권총, 68식 권총 등 4가지 뿐이다. 


중궈신원왕은 이 권총을 김정은 부위원장이 북한군에게 언제 주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사진 속 훈련중인 북한군 부대의 바다 건너 모습이 서해 5도중 하나로 추정됨에 따라 인근 군부대 방문시 증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부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경기용 총탄을 생산하는 북한의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연습에 사용했다는 경기용 권총을 관람했다.


북한 언론은 그동안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총사격 실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했다.김정일 위원장의 경우 어린 시절 김정숙이 권총사격을 가르쳐 준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정숙의 말을 깊이 새겨 매일 권총을 잡고 사격법을 익힌 후 권총 3발을 과녁에 명중시켜 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기쁘게 했다고 북한방송이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도 김정은 부위원장이 7살 되던해 권총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항일 여성영웅으로 평가받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은 18살이던 1935년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후 각종 전투에서 쏘는대로 일본군을 쓰러뜨린 전설적인 명사수로 선전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