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한국군 소령 2명 유엔 DPKO(평화유지활동국) 진출
뉴스종합| 2012-03-13 10:49
한국군 소령 2명이 유엔 DPKO(평화유지활동국)에 진출했다.

국방부는 국방정보본부의 최성이 소령(42·여군39기)과 육군 항공학교의 홍종길 소령(43·학군30기)이 DPKO의 군사부에 채용됐다고 13일 밝혔다.

평가과 평가장교로 채용된 최 소령은 아프리카 상황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 모니터링 등을 맡는다. 홍 소령은 DPKO에서 기획처 계획장교로서 유엔 파병부대의 작전계획의 초안을 마련하고 유엔 임무단에 군사적 조언을 제공한다. 임무 수행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년간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9개 직위에 대해 10여 명의 장교를 유엔에 추천했다. 유엔은 전 세계 지원자 가운데 어학실력과 PKO 활동 경험, 각국의 PKO 기여도 등을 고려해 근무 장교를 선발했다.

최 소령과 홍 소령은 풍부한 PKO 경력과 뛰어난 영어실력을 인정받았다. 최 소령은 2006∼2008년 유엔 PKO 네팔 임무단에서 근무했고 홍 소령은 2004∼2005년 그루지아 임무단과 2009∼2010년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에서 일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제 평화 활동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도가 늘면서 유엔에 진출하는 장교도 늘고있다”면서 “파견 장교들이 각국에서 파견된 엘리트 장교들과 쌓은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군의 국제화를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DPKO에는 김웅건 대령(육사36기), 이용재 대령(육사41기), 지홍기 중령(육사39기), 최경희 중령(여군 31기) 등 4명의 장교가 진출해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