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정부, “北 실용위성 발사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
뉴스종합| 2012-03-16 16:42
정부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0회(4월15일) 생일을 맞아 다음달 12일부터 16일 사이에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한데 대해 중대한 도발적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16일 조병제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정부는 북한이 밝힌 소위 ‘실용위성’ 발사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발표한 대로 ‘실용위성’을 발사한다면,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북한이 이러한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북한이 이러한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도록 6자회담 당사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 주석 생일을 맞으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면서 “이번에 쏘아 올리는 ‘광명성 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운반로켓 ‘은하 3호’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4월12일부터 16일 사이에 발사된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