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북한인권결의안 첫 무투표 채택
뉴스종합| 2012-03-23 11:23
유엔 인권이사회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9차 이사회 본회의에서 북한 인권상황 결의를 표결 없이 채택했다.

지난 2003년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유엔 인권위원회가 표결로 채택한 이래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에서 매년 실시해 온 북한 인권 결의가 표결 없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서 47개 이사국 가운데 중국 러시아 쿠바 등 3개국만 지난해에 이어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표결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전체 이사국 중 결의안 표결 요청 국가가 없으면 의장 직권으로 표결 없이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에는 북한 인권상황의 지속적인 악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임무 1년 연장, 특별보고관의 방북 허용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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