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출국길 무토 주한 日대사, “한일관계 낙관도 비관도 안해”
뉴스종합| 2012-08-10 20:10
[헤럴드생생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본국 정부로부터 일시 귀국 명령을 받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가 10일 저녁 굳은 표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 오후 6시께 도착한 무토 대사는 기자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방문에 대해 겐바 고이치로 대신(외무상)의 지시가 있어서 일시 귀국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정보를 사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알고 있었지만 확인한 것은 최근”이라며 “방문은 대단히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무토 대사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물음에 “겐바 대신에게 보고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한일관계를 오래 (경험)했더니 관계가 서서히 이긴 하지만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토 대사는 오후 7시15분 일본항공(JAL) 비행편으로 떠났다.

무토 대사의 출국 현장에는 아사히TV와 NHK, 후지TV, 요미우리신문, 지지통신 등 많은 일본 언론과 국내 취재진 등 60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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