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외교부 “한·일외교장관 만날 약속도 계획도 없다”
뉴스종합| 2012-09-06 11:16
외교통상부는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이 김성환 장관과 접촉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김 장관과 겐바 외무상 간 약속을 잡은 것도 없고 특별한 계획도 없다”며 “한ㆍ일 관계 상황이나 사전조율 등 외교관례에도 맞지 않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추측성 보도인지, 누군가 일부러 흘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확히 무슨 의도에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PEC 각료회의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고 있는 겐바 외무상이 6일 오후 일본으로 복귀했다가 8일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계획이라며 이는 김 장관과 만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ㆍ일 양국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ㆍ일 정상회담은 갖지 않을 방침이지만 외교장관 간 소통의 여지는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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