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유엔, 北 당국과 어린이·여성 영양실태 공동조사
뉴스종합| 2012-09-07 08:46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유엔이 북한 당국과 함께 오는 11일부터 북한에서 어린이와 여성의 영양실태 조사에 나선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7일 나나 스카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북한담당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북한 중앙통계국이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WFP 등의 지원을 받아 조사를 벌이고 올해 말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사는 5살 미만 어린이의 키, 몸무게, 저체중, 발육부진, 체력저하 등과 여성의 모유 수유, 빈혈 여부 등에 대해 이뤄질 예정이다.

유엔은 지난 2009년 북한내 300개 지역, 7500가구의 영양, 보건, 위생, 교육, 생활환경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5세 미만 어린이 중 19%는 저체중이고 32%는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 발육부진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은 올해 봄 가뭄과 여름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해 최악의 작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추수와 탈곡 사업을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6일 ‘전당·전국·전민이 총동위되어 올해 농사를 빛나게 결속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알곡생산의 성과여부는 한해 농사를 결속하는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전투를 어떻게 하느냐에 크게 달려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전당·전국·전민이 떨쳐나 올해 농사를 빛가게 결속하기 위한 총돌격전을 벌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현시기 농업전선은 모든 역량을 총집중·총동원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경제전선”이라면서 “강겅국가 건설의 돌파구는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부터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