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최고인민회의서 농민 시장거래 허용 등 개혁 추진”
뉴스종합| 2012-09-24 08:55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5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회의에서 시장경제제도를 일부 수용하는 경제개혁조치를 추진할 전망이다.

북한의 1차 핵실험과 장성택 복권 등을 사전에 공개했던 한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농업 생산량 증산을 위해 농민들이 수확량의 최대 50%를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조치를 포함한 농업개혁 등 ‘경제 개선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농민들이 더 많은 식량을 경작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지역에 따라 수확량의 30~50%를 가져가거나 시장에 내다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개혁개방이 아닌 ‘경제 개선책’이라는 용어를 선택한다고 해도 개혁 의지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군에 대해서도 쌀과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토지를 분배할 것”이라면서 “군도 식량 자급자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며 북한이 중국 모델을 따라 군의 식량 자급자족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