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풍계리 핵실험장 태풍 피해
뉴스종합| 2012-09-26 11:16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 태풍 피해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풍계리에 새로 굴착한 갱도 2곳 중 1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피해 정도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갱도 입구 쪽 일부에 토사가 흘러내려 온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차 핵실험과 추가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던 북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소식통은 “나머지 갱도 하나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핵실험을 못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과 2009년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기존에 핵실험을 했던 2개의 갱도와 새로 굴착한 갱도 2개 등 총 4곳의 갱도가 있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장 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한 두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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